올 1분기 76건 신규 계약 … 15곳 열어美 35개 주 진출 확대로 100여개 신규 매장 오픈 계획'PB리워드' 100만 회원 확보 … 충성고객 바탕 성장
  • ▲ ⓒparis baguette
    ▲ ⓒparis baguette
    파리바게뜨의 북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한 PB리워드 프로그램 회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다, 올해 1분기에만 70여점의 신규 계약을 맺으며 ‘1000개 매장’ 목표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북미법인은 올해 1분기 76건의 신규 점포 개설 계약을 맺었다. 새롭게 문을 연 점포도 15곳에 이른다.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을 확대하고, 100여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파리바게뜨 미국 법인의 가맹점 비중은 90%에 이른다. 이는 북미 가맹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처음 미국에 진출했다. 2016년 가맹사업을 본격화했지만 이후로도 7년이 지난 2023년에야 100호점을 돌파했다. 100호점 돌파 이후 속도를 붙이는 파리바게뜨는 불과 1년만인 지난해 200호점을 넘겼다. 북미법인 목표는 ‘2030년까지 1000호점 개점’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말 인디애나주 카멜에 첫 매장을 내고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 년 사이 파리바게뜨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충성고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리뉴얼한 PB리워드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PB리워드 제품 구매 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통해 할인이나 다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정된 자사 플랫폼 내에서 구매를 유도하고, 구매가 다른 구매로 이어지는 이른바 ‘락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 해당 프로그램 회원이 100만명이라는 것은 그만큼 시장 내에서 수요가 확실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약 15만㎡(4만 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준공은 2027년 하반기다. 신규 공장이 완성되면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중남이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인력 확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셰프와 어스파이어 베이커리스 총괄 셰프를 역임한 헨드 드라쿨리치를 식품생산 담당 디렉터로 발탁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제빵 분야에서 약 30년의 경력을 쌓은 마르코 루소를 디스트릭트 프로덕션 매니저(지역 생산 관리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북미법인 브릿 파일스 디지털 마케팅 이사는 “PB 리워드 프로그램이 1년도 안 돼 가입자가 거의 두 배로 늘어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