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KAIST 등과 AI 생산 사례 및 적용 전략 공유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반 항공기 개발 전환 가속화강구영 사장 "카일럿 중심의 지능형 무기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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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는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AI Day' 두 번째 세미나를 열고, 항공기 개발과 제조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다. KAI는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K-AI Day' 두 번째 세미나를 열고, 항공기 개발과 제조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열린 1차 행사 이후 임직원 피드백을 반영해, AI 기술의 실제 생산·제조 현장 적용 사례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 방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KAI를 비롯해 지멘스, KAIST, KAIST 을지연구소의 AI 전문가와 교수진이 연사로 나섰고, KAI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교류에 나섰다.KAI 디지털엔지니어링팀 주영신 팀장은 'K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현황 및 추진 방향' 발표에서 KF-21 개발 성공의 핵심으로 '단일 소스·단일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환경' 구축을 강조하며, 가상현실(VR), FDMU(기능 디지털 목업) 등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지멘스 김승환 본부장은 "KAI의 생산공정에 최적화된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완제기 수입국 대응을 위한 AI 기반 인프라 솔루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KAIST 장영재 교수는 "항공 제조산업에 특화된 AI 접근이 필요하다"며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AI를 실공장에 적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고객국의 현지 생산 요구에 대응하려면 자동화·AI 기반의 제조 전략이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을지연구소 김상희 교수는 "AI는 미래 국방기술의 핵심"이라며 "AI 파일럿 '카일럿(K-AILOT)'과 같은 시스템이 인간과 공존하는 차세대 전투체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구영 KAI 사장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와 AI 파일럿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항공우주 분야 제조·개발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카일럿 같은 지능형 무기체계와 스마트 생산체계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AI는 기존 수작업 기반의 항공기 제조체계를 탈피해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KF-21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 과정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법을 전면 도입해 향후 제조공정뿐 아니라 설계, 유지보수 등 항공기 생애주기 전반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