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9개국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 원달러 환율 하방 압박 더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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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에 다시 지정했다. 모두 9개 국가가 환율관찰 대상국인데,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이 포함됐다.미 재무부는 이날 트럼프 2기 첫 반기 통화 보고서에서 주요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서 환율이 조작된 바는 없다면서도, 아일랜드와 스위스를 추가해 관찰 대상국을 9개로 늘렸다.한국은 2016년부터 7년 동안 환율관찰 대상국에 올랐으나, 2023년 11월과 2024년 6월 2회 연속 명단에서 빠졌다. 그러다가 2024년 11월 다시 목록에 다시 올라갔다.새로 출범한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행정부로부터 '취임 축하선물' 대신에 환율 와치리스트라는 '채찍'을 받은 셈이다.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중국에는 '엄중 경고'를 했다.미 재무부는 중국 위안화의 '절하 압력'에도 이번에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이 "환율 정책 및 관행의 투명성 부족으로 주요 무역 상대국 중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아일랜드와 스위스는 대미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가 높아 환율관찰 대상국 목록에 추가되었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