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단독대표이사 체제 … 직속 전략기획본부 신설전문 경영인 영입으로 품질·가맹·유통 맡겨"배수진 각오로 기업 혁신과 도약 이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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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라 기자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선다. 그간 각자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9일 더본코리아는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 대표는 직접 경영 전반을 맡게 된다.

    앞서 지난해 4월 더본코리아는 임시이사회를 통해 강석원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먼저 대표이사 직속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해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하게 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원산지 표기와 식품안전, 가맹점 관리 등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 개선을 위해 전문 경영인도 영입한다. 품질·가맹·유통 관리 부문을 담당하는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품질 및 식품 안전관리 전담팀 확충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 발족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 신설 등의 조치가 이어진다.

    이밖에 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내부 통제 및 준법 경영 체계 확립), 홍보팀(전략적 소통 및 브랜드 이미지 회복) 및 정보 보안팀(대내외 정보 보안 체계 강화)을 신설했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