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참석 전 주요그룹 총수 회동이례적 빠른 행보 … 12~13일 중 유력경제계, '친기업 정책 통한 경제살리기' 희망
-
- ▲ 지난달 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 ⓒ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주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나 경제계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당선 후 일주일 만의 회동으로, 이례적으로 빠른 행보란 평가다. 이 대통령이 ‘실용 경제’에 국정 포커스를 둔 만큼 경제 회복을 위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주 내에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 및 경제단체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해 이 일정을 조율 중이며,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실제 만남은 12~13일께 성사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회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산업계 주요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우리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현재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장벽 심화와 내수 침체 및 석유화학,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철강, 반도체 등 수출 비중이 큰 주요 산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우려가 큰 상황이다.재계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정년연장 등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경제 회복 중심의 국정 운영 방향에 따라 친기업 정책을 통해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경제단체들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도전 속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주문한 바 있다.이재명 대통령 후보 신분이었던 지난달 8일에는 대한상의에서 대선후보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미래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전 분야에서 차기 정부가 꼭 추진해야 할 100대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