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K2 전차 180대 공급 계약 체결 예정역대 개별 방산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
  • ▲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K2 전차가 줄지어 서 있다. ⓒ현대로템
    ▲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K2 전차가 줄지어 서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협상 중인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내로 체결될 전망이다.

    1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에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는 2차분 계약이 이달 하순 내 체결될 예정이며, 현지에서 2차 수출 계약 체결식이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약 9조원)로, 역대 개별 방산 수출 계약 중 최대 규모다.

    2차 계약 180대 중 K2GF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직접 공급하고, K2 전차의 개량형인 K2PL 63대는 폴란드 국영 방산 그룹 PGZ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는 기술 이전 및 유지·보수·운영(MRO) 조건과 구난 전차와 교량 전차 등 관련 장비도 함께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 수출은 2022년 7월 기본 계약을 맺고, 같은 해 8월 1차 계약을 통해 K2 전차 180대를 약 4조5000억원에 수출했다.

    K2 전차 폴란드 2차 계약은 당초 작년 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폴란드 내부 사정과 12·3 비상계엄 등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K-방산은 이달 KAI의 1조원대 FA-50 수출 계약에 이어 연이어 대규모 방산 계약을 기록하며 역대급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