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24만5000명 증가 … 13개월 만에 최대폭↑내수부진에 숙박·음식업 취업자 3.5년 만에 최대 감소건설업 13개월·제조업 11개월째 감소 … 청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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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5월 고용동향' ⓒ통계청
5월 취업자 수가 20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13개월 만에 최대 폭을 나타냈지만 건설·제조업 고용 한파와 청년 취업률 감소 추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고령화로 일하는 노인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월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약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반등해 5개월 연속 증가세다.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13만5000명)과 2월(13만6000명) 13만명대에서 3월(19만3000명)과 4월(19만4000명) 19만명대까지 올라섰다. 5월 증가 폭은 작년 4월(26만1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000명·7.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7000명·8.4%), 금융 및 보험업(7만2000명·9.6%) 등에서 증가했다.반면 농림어업(-13만5000명·-8.3%), 건설업(-10만6000명·-5.1%), 제조업(-6만7000명·-1.5%)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13개월 연속 감소 추세고 제조업은 11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내수 관련 업종은 엇갈린 흐름이다.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6만7000명 감소하며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인 반면,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1만8000명 늘어 15개월 만에 증가했다.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최근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 폭을 견인하고 있다"며 "작년 5월 취업자 증가 폭이 작았던 기저효과와 제조업, 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된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37만명)과 30대(13만2000명)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12만4000명), 50대(-6만8000명), 40대(-3만9000명)에서는 감소했다.특히 60세 이상 취업자(704만9000명)는 고령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고용률은 63.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5%로 전년보다 0.5%p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2%로 전년 대비 0.7%p 하락하며 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5월 실업자 수는 8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2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60세 이상 등에서 대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2.8%로 같은 기간 0.2%p 하락했다.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6%로 전년보다 0.1%p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5만6000명·2.4%) 등에서 증가했지만, 연로(-5만6000명·-2.3%), 육아(-3만9000명·-5.5%) 등에서 감소하며 전년보다 2만2000명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