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연구 오픈 랩' 설립 협약
  • ▲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왼쪽)과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 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HL만도
    ▲ 배홍용 HL만도 부사장(왼쪽)과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 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HL만도
    HL만도는 화재보험협회 산하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 연구 오픈 랩'(SAFEGUARD HAECHIE Lab)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 체결 목적은 전기 스파크 센서 '해치'(e-HAECHIE) 상용화다. 최근 경기도 여주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L만도 CTO(최고기술책임자)인 배홍용 부사장,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치는 아크(Arc)의 특정 파장을 감지해 전기 화재의 전조(前兆) 현상이 나타나자마자 즉시 센싱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시 알람 방식이기 때문에 관제 센터가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어 기존 열·연기 감지 센서와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시스템, 전기차 충전소 등 고출력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증가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화재 감지기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335억 달러 (약 45조8000억 원)에 달한다. 2035년까지 매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홍용 부사장은 "해치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과 실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라며 "기술 신뢰성 확보를 위한 방재시험연구원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화재 예방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