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북미 판매량 51% 데이터 발표삼성 출하량 기준 "우리가 1위 … 과반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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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레드 TV 이미지 컷ⓒLG전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북미 OLED TV 시장 1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고 밝힌 이후 전통적 강자인 LG전자가 또다른 지표를 내세우며 반박에 나섰다.LG전자는 11일 올해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51%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북미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고 밝힌데 따른 입장이다.LG전자가 내세우는 자료는 '셀아웃(판매량)' 기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셀아웃' 물량 기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매량 51%를 기록했다. 유통업체에서 소비자에게 실제 판매된 물량만 산정한 것이다.LG전자는 97·83·77·65·55·48·42인치 등 업계 최다 OLED TV 라인업과, 차별화된 화질·AI 기능·무선 AV 솔루션 등의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LG 올레드 TV는 지난해 글로벌 누적 출하 2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유럽에서도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넘겼다.삼성전자는 출하량을 기준으로 한 옴디아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위에 올랐다. 앞서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OLED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50.3%, 수량 기준 45.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현지 유통 업체에 넘긴 물량을 토대로 한 '셀인'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