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받아오는 24일 임시 주총에서 새로운 진용 개편기존 호텔·리조트와 항공업 시너지 모색
  • ▲ 대명소노그룹이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김재홍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김재홍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티웨이항공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조만간 새로운 진용을 갖춰 새출발에 나선다. 대명소노의 기존 호텔 및 리조트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며, 향후 LCC업계의 지각변동에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전날 공정위로부터 티웨이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획득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항공, 경영, 재무, 고객 경험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9명의 신규 이사회 후보자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올해 2월 26일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 지분율을 54.79%로 확대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3월 31일 정기 주총에서 추천 인사 9명을 이사회에 진입시킨다는 방침이었지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대명소노 측은 5월 23일 임시 주총을 열 예정이었지만 공정위의 승인을 획득하지 못해 재차 6월 24일로 연기한 바 있다.

    당초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모두 인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에어프레미아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티웨이항공에 올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의 승인을 받은 만큼, 오는 24일 임시 주총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의 안전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제고로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 호텔, 리조트 산업과 항공 산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 ▲ 티웨이항공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뉴데일리DB
    ▲ 티웨이항공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뉴데일리DB
    신임 대표는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임원 중 한 명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면서 티웨이항공에 대한 실질적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하고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해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이 합쳐진 통합 LCC가 출범할 예정이다.

    기존 LCC 1위인 제주항공이 지난해 연말 무안항공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이 LCC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서유럽 노선 취항을 시작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내달 12일부터 밴쿠버 노선 취항을 시작해 미주 노선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