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양사 전력기기 상호 공급유럽·북미 중심 신재생 시장 확대 대응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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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은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파워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과 데이비드 살보(David Salvo) 파워일렉트로닉스 CEO(왼쪽)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위해 북미 1위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파워일렉트로닉스(Power Electronics)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LS일렉트릭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파워일렉트로닉스 본사에서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대용량 에너지변환장치(PCS)와 전력기기를 상호 공급하고, 공동 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협약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김종우 사장, 데이비드 살보 파워일렉트로닉스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전력 산업 트렌드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1987년 설립된 파워일렉트로닉스는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PCS,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을 생산하는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이다.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 2800여 개의 태양광 프로젝트와 315건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누적 PCS 설치량은 120GW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LS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와 아시아 지역에서 추진 중인 ESS 프로젝트에 파워일렉트로닉스의 대용량 PCS를 우선 적용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반면 파워일렉트로닉스는 LS일렉트릭의 배전용 변압기 등 전력 솔루션을 자사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양사는 향후 대용량 PCS 맞춤형 배전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동 개발에도 나서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산업 전환점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 등 성장세가 두드러진 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LS일렉트릭은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초고압 변압기 및 배전반 수주를 포함한 전력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영업, 기술지원,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럽 내 중장기 사업 전략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