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9일 美 보스턴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 개최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등 단독 부스 마련삼진제약, 첫 참가 …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 공동 부스유한양행, GC녹십자 등은 실무진만 참석 … 글로벌 파트너링 모색
  • ▲ 바이오USA 홈페이지 갈무리. ⓒ바이오USA
    ▲ 바이오USA 홈페이지 갈무리. ⓒ바이오USA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음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에 출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USA가 오는 16~19일 나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더 월드 캔트 웨이트(The World Can't Wait)'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8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약 2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할 전망이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6월 미국 내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기업과 단체 80여곳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운영하는 한국관에 소규모 기업부스를 마련한 업체·단체들을 포함한 수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기업들은 단독 부스를 차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년 연속 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을 필두로 한 78만4000L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다중특이적 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CDMO 포트폴리오 확장,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까지 최근 변화상 및 비전을 한 데 담아 소개해 회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단독 부스에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신규 모달리티 개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및 항체 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목표로 잠재적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셀트리온은 바이오USA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후속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이트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과 함께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리적 이점인 듀얼 사이트(Dual Site) 홍보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ADC 원스톱 서비스 등을 알릴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1:1 비즈니스 미팅 및 부스 전시 등을 통해 신규 협력 기회를 적극 탐색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강조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는 3사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세 회사 모두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신약 개발 홍보, 에스티팜은 가이드 RNA 등 신규 사업 확장을 소개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CDMO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BIO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처음 오른다. 삼진제약은 파이프라인과 R&D 전략, 투자 유치 계획을 포괄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고형암 치료제와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ADC 과제 등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 및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LG화학,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별도의 부스 마련 없이 실무진이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링에 나선다. 

    또한 서울 노원구청에서도 바이오USA에 참가한다. 노원구청은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조성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USA은 글로벌 파트너링 등을 통해 기술수출 및 투자유치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로 글로벌 진출 창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