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공정위 당일 보완 요청"심사 개시하기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
  • ▲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제출에 대해 대한항공 측에 수정 및 보완을 요청했다.

    공정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제출된 통합방안의 경우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하여 부족한 부분,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인 조건으로 ▲아시아나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있게 보호되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을 제시했다. 

    공정위는 또 "현 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제출한 통합방안이 국민 여러분께 공개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 제출은 사건처리에 비유하면 사건이 접수된 단계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 심사관의 검토 및 필요한 의견청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위원회에 상정할 심사보고서가 작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