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설계 3단계 충족 … 보유 VLCC 4대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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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안중호 팬오션 사장,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 ⓒ팬오션
팬오션은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과 30만 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 친환경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신조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2027년 3분기 인도가 목표다.발주된 VLCC는 길이 328m, 폭 60m에 달하는 대형선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또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기술이 적용돼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상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해역(ECA)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티어 III' 기준을 만족한다.해당 선박은 필요 시 차세대 친환경 대체 연료인 LNG 및 암모니아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환경규제와 급변하는 에너지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등 시장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 세계 VLCC 중 20년 이상 노후 선박은 총 108척에 달하지만, 2027년까지 인도 예정인 신규 선박은 88척으로 공급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팬오션 관계자는 "이번 신조 발주로 VLCC 선대가 총 4척으로 확대된다"라며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