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액 62억달러 … 전년 대비 4.4%↓ 북미도 -22.3↓ … EU 28.9%↑·아시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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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5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관세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수출도 같은 기간 4.4% 감소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5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산업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 감소한 것이다.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8억3700만달러, 28.9%), 기타유럽(5억1800만달러, 30.9%), 아시아(6억8300만달러, 45.1%), 중남미(3억800만달러, 42.3%), 아프리카(4000만달러, 43.7%) 등에서 수출액이 증가했다.반면, 미국(25억1600만달러, -27.1%), 북미(30억7900만달러, -22.3%), 중동(3억9100만달러, -7.2%), 오세아니아(3억3700만달러, -1.3%) 등은 감소했다.정부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는 미국의 관세부과,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전체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4개월 연속 60억달러를 초과해 역대 5월 수출 실적 중 2번째를 기록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5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4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친환경자동차는 내수판매 중 52%(7만4000대)를 차지하며 역대 최초로 월간 친환경차 판매량이 내연차를 추월했다. 특히 국산 전기차는 58.8%가 증가했다.정부는 "최근 캐스퍼EV, 무쏘EV, EV4 등 다양한 차급의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