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서울 11p↑…청와대 이전 추진에 세종 급랭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 여파로 수그러들었던 주택 매수심리가 한달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0으로 전월대비 4.3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3월 114.3으로 높아졌다가 토허구역이 강남3구·용산구 전역으로 확대지정된 영향으로 4월 108.7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한달만에 다시 113.0으로 오르며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1.5로 전월대비 11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경기지역도 108.2에서 113.6으로 반등했다.

    지방은 106.2로 한 달새 2.0p 올랐다.

    반면 세종은 126.8에서 115.4로 24.4p 급락했다.

    대선기간중 세종 부동산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청와대로 이전을 추진하자 열기가 급격히 식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0으로 0.3p 소폭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p 상승한 104.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