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4번 신청 만에 영장 발부 받아50대 근로자 사망사고 관련
  •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SPC삼립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공장에서 끼임사고로 인해 근로자가 사망한 것에 따른 조치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과 노동부는 지난 5월 발생한 SPC삼립 50대 근로자 끼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시화공장과 서울 서초구 SPC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과 경찰 인력 등 약 80여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 이후 경찰, 고용노동부, 검찰 등 3개 기관이 여러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끝에 6월 13일 네번째 신청 만에 영장이 발부되면서 성사됐다.

    앞서 50대 여성 노동자 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3시쯤 이 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사고로 숨졌다. 그는 대형 타워 형태의 설비 아래쪽으로 들어가 벨트 양 측면 부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