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오승록 노원구청장 기자간담회 진행창동차량기지 이전으로 약 25만㎡ 부지에 바이오 기업 유치 서울시,'강북 전성시대'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서울에 위치해 인재 확보 쉬워 … '직주락' 결합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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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16일(현지시간) 바이오USA 전시장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서울 노원구가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했다. 노원구가 조성 중인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사업을 알리고 국내외 기업 유치 활동을 본격화하기 위함이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에는 맨땅에 헤딩한다는 각오로 왔지만 이제는 서울시와 함께 공식적으로 바이오USA에 방문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이번 바이오USA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SH공사 등도 함께했다. 노원구는 현재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일대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S-DB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부지는 총 25만㎡ 규모로 서울 강북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개발지다.노원구가 2년 전 바이오USA를 처음 방문 했을 때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현재는 서울시도 이 사업을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서울시는 지난해 5월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이 원하는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협상하는 '화이트사이트' 적용 ▲공유 연구시설, 네트워크의 기반이 될 '서울형 오픈랩' 조성 ▲조성원가 수준의 토지공급과 세제 혜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장 50년의 장기임대단지 조성 등 4대 지원방안을 제시했다.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시와 구의 노력은 진행중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이곳 일대를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는 동시에 서울형 오픈랩 조성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노원구 역시 자체적인 연구 용역과 정책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구가 그간 벤치마킹한 성공 사례의 노하우와 전략을 다듬어 서울시와 소통, 협력해 성공적인 안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노원구는 현재 서울시가 맡기로 한 선도기업 유치 외에 중견기업 대상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일부 부지에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 개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토지는 최대 50년간 장기임대로 제공된다.현재 서울시는 선도 기업을 1개 유치중이며 노원구는 14개 기업과 입주 의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오승록 구청장은 "2027년 6월부터 준비된 기업들부터 착공에 들어가서 2030년 되면 바이오 단지로서의 기능이 시작되지 않을까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노원구는 향후 한전연수원 부지 등을 활용한 제2바이오단지 계획도 검토 중이다.노원구는 S-DBC 부지가 서울에 위치함으로써 갖고 있는 이점을 어필했다. 젊은층은 비수도권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큰데 해당 부지는 서울이라는 입지 조건을 갖춰 인재 확보가 필수적인 바이오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오승록 구청장은 "서울이기 때문에 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노원은 학군도 좋아 젊은 연구 인력이 오기 좋은 환경"이라며 "재건축과 문화·여가 인프라가 결합돼 직주락 환경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고 말했다.접근성에 대한 우려는 GTX-C 노선 착공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망 확충으로 해소될 것으로 봤다. GTX-C 노선을 통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10분 내에 닿을 수 있다. 또 수도권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번 바이오USA 참가 목적 중 하나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접촉이다. 노원구는 아시아 거점 사무소나 R&D 센터 유치를 염두에 두고 단지를 소개하기로 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보스턴 현지 바이오클러스터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로 했다.오승록 구청장은 "50만 구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창동차량기지 개발이 한발 가까이 다가왔다"며 "베드타운을 넘어 직주락 자족도시 노원을 만드는 핵심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