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998 '터치' 후 숨고르기개인 매수세 지수 견인 … 외인·기관 순매도
  • ▲ 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3000선에 다가선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장중 한때 2998.62까지 올라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에 바짝 다가섰지만 이스라엘-이란 간 추가 공습 가능성에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12%) 상승한 2950.3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완화 낙관론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30포인트(0.75%) 상승한 4만2515.09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56.14포인트(0.94%) 오른 6033.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4.39포인트(1.52%) 상승한 1만9701.21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3.27포인트(0.45%) 오른 2959.9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2998.62까지 오르며 3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변동성을 키웠고 오후 들어선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 마감 직전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려 강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자' 행렬을 이어온 외국인은 1134억원 팔아치웠고, 기관도 105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2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57%) SK하이닉스(0.40%)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1.74%) 기아(2.15%) 등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5%) KB금융(-0.65%) HD현대중공업(-2.7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44%) 전기·전자(1.06%) 기계·장비(0.84%) 금속(0.80%) 등이 오르고 운송·창고(-1.77%) IT 서비스(-1.31%) 건설(-1.27%) 유통(-1.2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포인트(-0.21%) 내린 775.6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739억원, 12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72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1061만주, 7조375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알테오젠(-1.97%) 에코프로비엠(-0.56%) HLB(-0.20%) 에코프로(-1.31%) 레인보우로보틱스(-2.17%) 휴젤(-2.18%) 파마리서치(-8.30%) 리가켐바이오(-2.88%)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0.91%) 클래시스(0.17%) 등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136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