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평·6000여 개 상품 선봬 … 소품숍 트렌드 반영 취향 만물상점온라인 성장 한계 넘어 … 2030 고객 록인 효과·거래액 확대 노려오는 20일 오픈 예정 … 하반기 신규 사업·매장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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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의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서울 성수동에 이구홈 성수를 열고 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9CM는 온라인 중심 사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거래액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구홈 성수 오픈을 계기로 패션과 화장품을 넘어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앞세운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 ▲ ⓒ김보라 기자
29CM는 18일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이구홈 성수에서 오픈 기념 미디어 행사를 열고 "이구홈 성수는 2030 오프라인 쇼핑객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기획됐다"며 "성수동의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문을 여는 이구홈 성수는 29CM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구홈의 첫 오프라인 확장 공간이다. 앞서 29CM는 지난해 1월 홈 카테고리를 이구홈으로 새롭게 리브랜딩하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강화해왔다. 여성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도 감각적인 큐레이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9CM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소품숍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달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소품숍 투어를 검색하면 26만건 이상의 게시물과 6만건 이상의 해시태그가 있을 정도"라며 "성수동을 방문한 여행객이 기념 선물을 구매하러 들르기 좋은 매장을 만들고자 소형 기념품부터 홈퍼니싱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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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홈 성수는 취향 만물상점을 콘셉트로 한 89평(294㎡) 규모 단층 매장으로 6개의 카테고리 존(그리팅 라운지, 스테이셔너리, 뷰티, 키친, 리빙, 홈데코)과 1개의 팝업 존으로 구성됐다.
- ▲ ⓒ김보라 기자
문구부터 가구, 인테리어, 주방, 생활용품, 등 147개 브랜드, 6000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가격대는 3000원대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하다. 취급하는 세부 카테고리만 57개에 이르며 전체 상품의 88%가 국내 브랜드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상주 직원의 20%는 4개 국어가 가능하며 계산대에서는 텍스프리 요청도 즉시 가능하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프리미엄 리빙 라이프스타일숍인 만큼 경쟁 브랜드로는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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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구홈의 사업성도 입증됐다. 라이프스타일 전용 콘텐츠와 정기 기획전 이구홈위크가 호응을 얻으며 올해 1분기 이구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지난 4월 열린 문구 페어 인벤타리오에는 5일간 2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 첫날에는 문구 카테고리 거래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 ▲ ⓒ김보라 기자
29CM 관계자는 "인벤타리오는 상반기 가장 흥행한 오프라인 전시로 꼽힌다"며 "29CM가 하면 어떤 카테고리든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라이프스타일을 포함해 2539 여성 고객이 관심을 가질 다양한 신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매장 확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29CM 관계자는 "성수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성수라는 지역명을 매장명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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