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트램 등 수소철도차량 라인업 소개핵심 철도 부품 및 기술 노하우 발표 세션 마련
  • ▲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현대로템
    ▲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 현대로템 부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K-철도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로템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철도 전시회는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국내외 2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찾아 최신 철도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오는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대표 고속철도차량 제작사로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국산 철도기술 사업 로드맵을 공개한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발맞춰 수소 밸류체인 생태계를 보여주는 테마관이 전면에 배치된다.

    HTWO를 통해 그룹사의 수소 에너지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파트너십 구축과 투자 유치를 가속화해 국내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 확장과 더불어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수소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대형 디오라마는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 모빌리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전 2호선 수소전기트램에 적용되는 플랫형 수소연료전지 모듈 실물도 첫 선을 보인다. 기존 수소 자동차에 들어가던 수소연료전지의 높이를 낮춘 형태로 공간에 제약이 있는 철도차량이나 광역버스 등 특수 차량에 적합하다.

    이번 플랫형 수소연료전지는 수소 모빌리티 확장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수소 에너지를 활용할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또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수소동력차·수소동차 등 모형 전시를 통해 수소철도차량 라인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참관객이 직접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소전기트램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 공간도 준비됐다.

    고속차량 라인업이 자리한 부스 왼쪽에는 현재 개발 중인 EMU-370 모형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으로 운행 효율과 승객 안전, 편의성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핵심 철도 부품(전장품, 신호)과 운영 및 유지보수(O&M) 기술 노하우에 관한 발표 세션이 마련된다.

    특히 고속차량의 심장 격인 추진제어장치부터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돼 개량을 거듭하며 고속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등 다양한 주제로 기술 홍보에 나선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 고속철의 사상 첫 수출과 함께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연구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은 모두 K-철도의 기술력을 믿고 이용한 시민들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