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적용 22개단지 평균 26.2대 1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 263.3대 1 1위
  • ▲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1순위청약 경쟁률과 지역별 경쟁률. ⓒ직방
    ▲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 1순위청약 경쟁률과 지역별 경쟁률. ⓒ직방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와 미적용 단지간 청약경쟁률 격차가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 강남권 분상제 단지들이 청약에 나서면서 청약경쟁률이 122.5대 1에 달했다.

    18일 직방이 올해 분양된 72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분상제가 적용된 22개 단지는 평균 경쟁률 26.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분상제가 적용된지 않은 50개 단지의 4.0대 1보댜 약 6배 높은 경쟁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래미안원페를라'와 '고덕강일대성베르힐' 등이 공급된 서울이 1순위 평균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페를라는 시세대비 30%이상 낮은 공급가격에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151.6대 1로 뛰었다.

    강일 택지지구내 마지막 민간분양단지인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은 5년 실거주의무 조건이 적용됐음에도 97.4대 1을 기록했다.

    충북은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 흥행에 힘입어 109.대 1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울산 44.4대 1 △경기 23.7대 1 △세종 1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1순위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하남시 교산지구에 공급된 '교산푸르지오더퍼스트'다.

    이 단지는 201가구 공급에 5만2920명이 몰리면서 263.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하남시에 위치했지만 서울 송파구와 인접했고 전용 59㎡ 기준 5억원대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상제는 공공택지 등 일정요건을 갖춘 지역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 분양가를 정부가 정한 산정 기준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분상제가 적용되면 주변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돼 입주후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일부단지는 수억원대 차익이 발생해 소위 '로또청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모든 분상제 적용단지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였다.

    경기 부천시와 양주시 등에 소재한 일부단지는 분상제가 적용됐음에도 0%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6월내 분양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라며 "특히 분상제 적용 가능성이 높은 '잠실 르엘', '고양 장항 S1' 등에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지 여건과 분양가 수준, 생활인프라 등에 따라 청약 참여가 선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