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74% 상승해 2972.19 마감 … '삼천피' 추격두산에너빌리티 시총 10위 자리 지켜 … 네이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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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거래 중인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키우진 못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0.74%) 상승한 2972.19에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출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개입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진 탓이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29포인트(0.70%) 하락한 4만2215.80에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도 전장보다 50.39포인트(0.84%) 떨어진 5982.7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80.12포인트(0.91%) 내린 1만9521.09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67포인트(0.57%) 내린 2933.63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29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삼천피'(코스피 지수 3000) 달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30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저항을 뚫지 못하며 반락했다"며 "코스피는 3000피를 향한 여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긴 하지만 미중 관세 협상 진전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며 "추경, 상법 개정 등 부양적 정책이 진행됨에 따라 한국 증시 오버슈팅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6억원, 130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만 4308억원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93% 상승하며 '6만전자'에 바짝 다가섰고, 현대차도 전 거래일 대비 0.49%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2.69%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위권 자리를 지켰다. 네이버는 JP모건의 비중확대 평가와 새 정부 AI(인공지능) 수석 인사 소식에 힘입어 17.92%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반면 SK하이닉스(-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9%) LG에너지솔루션(-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3%) KB금융(-0.09%) 기아(-0.70%) 등은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2%), 전기·전자(1.32%), 기계(1.28%), 운수창고(1.19%), 화학(1.18%), 증권(1.18%), 의료정밀(0.97%) 등이 올랐고 보험(-2.86%), 유통업(-1.52%), 건설업(-1.47%), 금융업(-0.75%) 등은 떨어졌다.코스닥 지수도 4.08포인트(0.53%) 오른 779.73으로 상승 마감했다.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1억원, 44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86억원 팔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6507만주, 7조106억원을 기록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01%) 에코프로(0.60%) 레인보우로보틱스(0.55%) 휴젤(6.82%) 파마리서치(2.86%) 클래시스(0.16%) 등은 오른 반면 알테오젠(-0.63%) HLB(-1.18%) 펩트론(-2.22%) 리가켐바이오(-4.68%) 등은 하락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0원 상승한 137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