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통한 순수 CDMO 경쟁력 강화올해 연매출 가이던스 20~25% 유지CDMO산업 확대 지속 … 3대축 성장 가속화ADC, AOC, 오가노이드 등 포트폴리오 확대
-
- ▲ 17일(미국 현지시간)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보스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을 진행한 이유는 하나, 밸류업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이해상충이 있었습니다. 많은 회사들과 수주하면서 자기 물량을 생산하면 복제약을 생산하지 말라는 조항을 계속 들었습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개최된 미국 보스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고객사가 현재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17곳인데 시기가 맞다고 판단해 진행했다"면서 "직접 그룹에 인적분할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완전히 분리돼 본연의 핵심 사업인 CDMO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오는 10월 분할 이후로도 매출 가이던스는 유지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매출 가이던스로 20~25%를 제시한 바 있다.존림 대표는 "1분기 끝나고 실적 발표 시 올해 가이던스로 20~25% 제시했는데 아직 그대로다"면서 "지난해 수주액은 5조4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3조4000억원의 수주가 들어왔다. 남은 6개월 동안 더 수주를 늘리겠다"고 전했다.특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림 대표는 "CDMO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 중이며 많은 사람들이 몇 년 전부터 과잉 우려를 나타냈지만 수주는 꾸준하게 들어오며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잉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뉴롤로지(신경계 질환)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지리적 확장, 생산능력의 확장, 모달리티 확장 등 3대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3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에 단독 입찰된 것을 확인했다. 존림 대표는 "바이오 캠퍼스 1,2,3를 ㄴ자로 잇게 되면 시너지 날 것"이라면서 "맵만이 아니라 다른 모달리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5공장도 지난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 가동으로 본격적인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열었으며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4층 규모의 ADC(항체-약물접합체) 전용 생산시설도 지난 3월 가동을 시작했다.이와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캠퍼스에 6공장 착공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이사회 승인을 받으면 추진할 수 있는 단계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 다중항체 및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신기술 기반으로 모달리티를 다양화해 서비스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AAV의 경우 AAV 개발팀 및 전용 실험실 구축을 완료했으며 CDO 사업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 특성상 전임상/임상1상 제품 비중이 높아 CDO에 우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펩타이드 또한 지속 연구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다각도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오가노이드 서비스도 본격 론칭하며 CDMO를 넘어 CRO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후보물질 발굴 후 임상시험 물질 개발 및 생산과 연결됨에 따라 위탁개발(CDO) 고객사를 조기 락인(lock-in)하는 효과뿐 아니라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존림 대표는 "격려차 방문한 것으로 더 잘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