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자체 수주 계약 … 오티모 파마 '잔키스토믹' 임상물량 생산시러큐스 공장, ADC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자체 플랫폼으로 차별화 … 맞춤형 ADC 수주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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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중인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4월 자체 수주에 처음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 수주 소식을 알렸다. 회사는 지속적인 수주 활동으로 올해 하반기 최대 5~6건의 수주를 따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오티모 파마(OTTIMO Pharma)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Jankistomig(잔키스토믹)의 원료의약품(DS)을 생산하게 된다. 다만 생산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회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수주 성과와 함께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제임스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술 측면에서는 ADC 등 차세대 기술을 강화할 것이며 인프라 측면에서는 시러큐스와 송도 네트워크에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 산업 속에서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CDMO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제임스박 대표는 이번 수주 계약에 대해 "오티모 파마는 최근 핫한 PD1/VEGFR2 이중 항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곳의 임상시험 의약품을 생산하게 됐다"면서 "파트너사인 아시모브가 소개시켜줬다"고 밝혔다.특히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임스박 대표는 "송도캠퍼스의 가동 타임라인이 명확해지면서 다수의 기업들과의 수주 협의도 구체화되고 있고, 시러큐스와 송도 모두에서 잠재 고객사의 실사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하반기 3곳과 계속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수주로 연결하겠다"면서 "ADC 쪽에서 연락온게 꽤 많은 상황이라 목표로는 5~6건이다"고 밝혔다.앞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위치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글로벌 CDMO 시장에 진입했다. 인수 당시 생산 인력 및 설비뿐 아니라 제품 수주까지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이후 회사는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에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1000L 규모의 정제 설비 및 첨단 ADC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4월 ADC 생산시설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제임스박 대표는 "이번에 증설한 ADC 생산시설은 첨단 안전 설계, 교차 오염 방지, 고효율 생산라인, 엄격한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집약된 첨단 제조설비"라며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또한 자체 ADC 플랫폼인 'SoluFlex Link'를 중심으로 기술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oluFlex Link는 링커-페이로드의 용해도를 높이고 ADC의 친수성을 향상시켜 약물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양한 적응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대규모 상업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제1공장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북미의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가 '항체부터 ADC까지 원스톱 CDMO 허브' 역할을 한다면, 송도는 '대량 생산 거점'으로써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단독 부스를 열고 CDMO 사업 홍보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도 함께 참석해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업계 동향을 직접 점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