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원가 못 미치는 70만원 선 거래지속 생산 불가 … "수급 안정화 최우선"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 '고난의 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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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일반철근 판매를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으로 예정했던 철근 출하 중단 기간을 이달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최근 시중 철근 가격이 톤당 70만 원대로 내려간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 철근(SD400·10mm 기준) 시중 유통 가격은 지난 2022년엔 톤당 100만 원이 넘었으나 올 6월 현재 7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철강사들이 감내하기 어려운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동국제강뿐 아니라 현대제철,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등 주요 철강사들도 잇달아 출하 중단에 나선 바 있다.동국제강은 철근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철근 가격으로는 지속적인 생산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수급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출하 중단을 통해 시장에 가격 정상화를 유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동국제강 관계자는 "기존에 계약이 체결된 실수요 물량은 예정대로 공급할 것"이라며 "출하 중단에 따라 감소하는 판매량에 대해선 감산 계획을 반영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출하 재개 시점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회사는 다음 달 중 철근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지켜본 후 출하 중단 기간의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