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량 8603건→1만7325건…"매수심리 빠르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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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주택단지.ⓒ연합뉴스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00건이상 증가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거래량이 2배이상 늘어나며 시장회복의 중심으로 떠올랐다.20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2만31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10만5677건 대비 1만7492건 증가한 수치다. 2022년 1분기 8만3184건을 기록해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약 1.5배로 증가한 것이다.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동안 8603건에서 1만7325건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1년사이 8722건이 늘어난 셈으로 전국 증가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수도권내에서도 서울이 회복흐름을 이끄는 모양새다.이 기간 경기도는 2만6779건에서 3만4211건으로 7432건이 증가해 서울의 뒤를 이었다. 두 지역을 합치면 전국 증가량의 92%를 차지한다. 인천은 6556건에서 6963건으로 소폭 증가한 407건에 그쳤다.지방에서는 울산과 광주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나 증가량은 각각 615건에 그쳤다. 이외 △부산416건 △전북401건 △세종393건 △경남110건 △대전77건 △충북9건 등 순이었다.경북은 517건이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이어 △전남 454건 △충남 267건 △강원246건 △대구 217건 △제주 4건의 거래가 줄었다.서울 등 대도시일수록 학군, 직장 접근성, 생활인프라 등이 뒷받침되며 매수심리가 빠르게 회복됐으나 지방 중소도시는 고정 수요가 제한적이고 인구 유출 등의 구조적 이유로 거래 회복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수요 대비 부족한 아파트 공급량,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매입 수요가 빠르게 움직인 반면 지방은 실수요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인구 유출이나 산업 구조 변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