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상 '리딩 사이언스'·유료 '독성 실험교실' 등 4개 프로그램 마련시립대 화학물질빅데이터 AI 연구센터 최진희 교수팀이 운영화학물질빅데이터 연구성과를 시민 대상 독성학 교육으로 확장 '눈길'
  • ▲ 시민들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 중인 연구원.ⓒ서울시립대
    ▲ 시민들에게 전시 내용을 설명 중인 연구원.ⓒ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화학물질빅데이터 인공지능(AI) 연구센터가 서울시립과학관과 협력해 오는 8월 9일까지 '독성시대 인(IN) 과학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유해 화학물질의 독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독하게 묻고, 과학으로 답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생활화학제품 데이터베이스 체험 등 다양한 실습과 연구 내용에 대한 팝업 해설을 포함한 '연구 포스터 전시 설명회' ▲연구 논문을 함께 읽으며 과학적 사실을 확인하는 성인 대상 '리딩 사이언스' ▲동물 대체 시험에 이용되는 세포와 예쁜꼬마선충 생물 모델을 관찰하고 실험하는 '독성 실험 교실' ▲대학 연구 현장을 탐방하며 진로를 모색하는 '독성학 탐험대'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리딩 사이언스의 경우 기존 청소년 위주 프로그램 형식에서 벗어나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실험 교실과 대학 탐방은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유료 프로그램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립과학관 누리집(science.seoul.go.kr)이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다. 대학 탐방은 다음 달 1일부터 접수한다.
  • ▲ 독성시대×과학관 홍보 포스터.ⓒ서울시
    ▲ 독성시대×과학관 홍보 포스터.ⓒ서울시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대 화학물질 빅데이터 AI 연구센터의 최진희 교수 연구진이 운영한다. 최 교수는 "우리가 수행하는 연구는 결국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시민과 함께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과학소통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이번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과학 연구의 현장을 체험하고, 실생활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를 과학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시립과학관은 2021년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과학관에 찾아온 대학연구실', '알쓸생독: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생생한 독성학', '독성이 알고 싶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해서 시민과의 과학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화학물질 빅데이터 AI 연구센터의 각종 독성 관련 연구는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업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