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거듭 코스피, 3108.25에 장 마쳐코스닥, 기관·외국인 매도세에 0.34% 하락
-
- ▲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10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낮추며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춤했지만 개인의 '사자' 행렬에 상승 마감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에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에 근접하며 큰 상승폭을 보였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7.24포인트(1.19%) 오른 4만3089.0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11%) 오른 6092.18, 나스닥종합지수는 281.56포인트(1.43%) 내린 1만9912.53에 마감했다.코스피 지수는 뉴욕증시 훈풍을 타고 전장보다 24.15포인트(0.78%) 오른 3127.79로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중 한때 3100대를 내주며 3084.86까지 하락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만회했다.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향후 1년간 코스피 목표지수를 3700으로 높여 잡은 KB증권은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는 이미 단기간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자본시장 구조개혁 정책의 실현과 원화 강세 등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기 과열권 진입에 따른 기술적 조정 가능성, 관세 리스크 불확실성 등 단기적인 리스크는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강세장 지속과 역사적 신고가 돌파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팔자'로 돌아서며 각각 1987억원 500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75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으로 수급 주체가 이동하며 지수 상승 주체의 바톤을 터치하는 흐름"이라며 "내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관세 협상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은 경계요소"라고 짚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2.69%) 현대차(5.34%) 기아(4.33%) 등은 상승 마감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0.83%) 네이버(-2.41%) 두산에너빌리티(-4.50%) KB금융(-2.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6%)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34%) 하락한 798.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18%) 오른 802.38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행렬에 800대를 내줬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441억원 팔았다. 개인 투자자는 2108억원 순매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보합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0.19%) HLB(0.20%) 파마리서치(1.16%) 휴젤(2.72%) 리가켐바이오(1.40%) 리노공업(1.7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1.84%) 레인보우로보틱스(-5.87%) 펩트론(-0.73%) 클래시스(-1.71%) 등은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0.68%) 오른 달러당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