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후원 그룹 아시아 총괄 회장 맡을 듯연결고리는 트럼프 주니어 … 정 회장과 친분관계재계 "한·미 양국 네트워크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 기대"
  • ▲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후원 그룹으로 꼽히는 '록브리지(Rockbridge) 네트워크'의 아시아 회장직을 맡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신설 예정인 '록브리지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기로 했다. 

    록브리지는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지난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 단체 소속이다. 

    록브리지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당시 트럼프 후보자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록브리지는 아시아 총괄 본부를 한국에 두고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회장과 록브리지의 연결고리는 트럼프 주니어로 지목된다. 두 사람은 오랜 친분을 쌓은 사이로, 올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함께 참여한 바 있다. 

    이어 4월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정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록브리지 아시아 총괄을 맡기로 함에 따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 네트워크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편 록브리지는 한국을 축으로 대만과 일본에 록브리지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의 우방이 밀집해 있고, 중국을 포위할 수 있는 아시아를 첫 번째 글로벌 확장기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