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전국 기준 12.4% 급락 … 통계 작성 이래 최저 기록GRDP, 1분기부터 분기 단위 작성 … 향후 국가승인통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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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청
올해 1분기 지역내총생산은 건설업 생산의 급락과 광업·제조업, 서비스 생산의 낮은 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과 호남권, 수도권 등 3개 권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대경권은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북, 울산 등 7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이 늘어난 반면 대구, 세종 등 10개 시도는 줄어들었다.통계청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을 발표했다. 지역내총생산 통계는 연간 단위로 작성되고 있으나, 이번 1분기부터 분기 단위로 신규 작성됐다. 향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다.1분기 권역별 지역내총생산은 동남권(0.5%), 호남권(0.3%), 수도권(0.2%)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대경권(-0.4%)은 감소했다. 충청권은 보합세다.전국 성장률은 올해 1분기 0.1%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3.5%) 대비 3.4%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산업별로는 동남권은 서비스업(0.9%), 광업·제조업(1.2%)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대경권은 건설업(-19.7%), 광업·제조업(-1.2%) 등이 줄어 감소했다.건설업의 경우 올해 1분기 전국 기준 12.4% 하락해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광업·제조업(0.4%), 서비스업(0.6%)도 낮은 성장을 보이면서 전국 지역내총생산도 0.1% 오르는데 그쳐 성장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대구에서는 건설업 생산이 24.3% 급락하며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대경권 지역내총생산 하락을 주도했다. 대구의 주요 업종인 광업·제조업(-8.8%), 건설업(-24.3%), 서비스업(-1.0%) 모두 하락했다.지역별로는 동남권은 울산(1.4%), 부산(0.7%)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대경권은 대구(-3.9%)가 줄어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17개 시도 중 낙폭이 가장 컸다.시도별로는 경북은 전기·가스 (14.8%), 광업·제조업(1.1%) 등이, 서울은 서비스업(1.7%)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0% 증가했다. 반면 대구와 세종, 인천은 광업·제조업과 건설업이 하락을 주도하며 각각 3.9%, 1.5%, 1.4% 줄었다.경제활동별 성장률은 1분기 광업·제조업 생산은 충청권(1.6%), 동남권(1.2%)은 반도체·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한 반면 대경권(-1.2%)은 기계장비 등이 줄어 감소했다.또 광주(3.5%), 충북(3.4%), 전북(3.1%)은 전기장비, 1차금속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며 세종(-13.9%), 대구(-8.8%), 강원(-5.6%)은 반도체·전자부품, 금속가공, 비금속광물 등이 줄어 하락했다.1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동남권(0.9%), 수도권(0.9%)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으며 대경권(-0.6%), 충청권(-0.1%)은 부동산, 도소매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부산(1.9%), 서울(1.7%), 울산(1.6%)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증가하며 늘어났고 제주(-1.4%), 대구(-1.0%), 광주(-0.6%)는 숙박·음식, 부동산, 사업서비스 등이 감소하며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