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 개최"韓 경제 취약 부분 면밀히 점검·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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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획재정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가 7계단 하락한 것에 대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가 지적한 우리 경제의 취약 부분을 면밀히 점검·분석해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이 대행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향후 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범부처 공동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국가경쟁력 정책협의회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향후 국가경쟁력 제고 방향을 논의했다.지난 17일 발표된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대비 7단계 하락하며 69개국 중 27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효율성(23위→44위)과 인프라 분야(11위→21위) 항목을 중심으로 항목별 순위가 하락했다.이 대행은 "한 나라의 국가경쟁력을 특정 기관의 지표만으로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IMD가 지적한 우리경제의 취약 부문을 면밀히 점검·분석해서 국가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또 기업효율성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해 우리의 강점인 제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광수입, 외국인 직접투자 등 취약항목 개선을 위해, 관광산업을 국가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K-컬쳐의 세계 진출을 뒷받침해 국가 홍보 전략과 체계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시대 전환과 기술 급변 시대에 혁신기업이 출현하기 위해 낡고 분절된 행정규제의 합리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각 부처에 대해서는 "행정 서비스 제공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기업인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정부입장을 충실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되, 민원처리가 적절하고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각 부처는 신경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이 대행은 인프라 분야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인프라에 대해서도 기업인의 눈높이에 맞도록 인프라의 전반을 점검하고 취약 요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 청년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과학기술인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국가 핵심인프라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