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특화점 6000개 선정제약사 협업 차별화 제품 도입·건기식 적극 전개CU 건강 식품 올해 매출 전년 대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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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의 판매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1만8600여 개가 넘는 국내 최대 점포 수와 차별화된 상품력, 데이터 기반의 영업 전개 등의 강점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CU는 올해 초부터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상품 컨벤션 등을 통해 건기식 판매에 대한 사전 안내 및 홍보를 진행해왔다. 애초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 1분기 내로 예정돼 있었으나 판매 시점을 6개월 가량 앞당겼다.

    건기식은 개별 점포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지자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만 상품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의 신청이 필수적이다. 이에 CU는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건기식 특화점 모집에 나섰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6000여 점포가 건기식 도입을 희망했다. 이는 전체 점포 중 약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허가 취득 과정에서 필요한 제반적인 수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가맹점주들이 건기식 판매에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CU는 특화점 신청 점포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인허가 취득 및 등록을 완료하고 CU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우선 이달 말 1차로 10여 종의 건기식 상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 역량을 갖춘 유명 제약사들과 손잡고 편의점 주요 고객층에 맞춘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건기식 특화점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입 신청을 받을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U의 건기식 판매 추진 배경에는 가장 선제적으로 일반 건강 식품을 도입하며 관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이 있었다.

    앞서 CU는 40여종의 건강 관련 상품을 한데 모은 건강 식품 특화존(zone)을 전국 5000여 점에 설치했다. 지난 6월 기준 해당 점포들의 건강 식품 매출은 일반 점포의 평균 대비 무려 3배나 더 높게 나타나는 성과를 거뒀다.

    지금까지 CU에서 건기식 테스트 판매를 해왔던 명동역점도 지난달 건강 식품의 매출이 작년 운영 초기 대비 3.5배나 증가했다. 

    BGF리테일 황지선 가공식품팀장은 “편의점이 특유의 접근성을 앞세워 건기식의 주요 구매처로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고객 편의 향상, 매출 증대, 시장 확대 등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며 “CU는 판매 점포와 상품 라인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최근 침체된 소비를 되살리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