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시멘트의 날' 개최ESG 기반 산업 전환·탄소중립 강조
  • ▲ 제 4회 시멘트의 날 행사가 1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렸다. 자료사진 ⓒ뉴시스
    ▲ 제 4회 시멘트의 날 행사가 1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렸다. 자료사진 ⓒ뉴시스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시멘트업계의 위기를 기술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경기 침체, 제조원가 상승, 환경규제 강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혼합시멘트 확대와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에서 "최근 시멘트업계는 산업구조가 급격히 재편되는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ESG 기반의 기술혁신과 산업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멘트산업이 지금까지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역할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업계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공동안전관리자 지원사업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갈 것"이라며 "적토성산(積土成山)의 자세로 하나하나 쌓아가는 노력이 결국 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멘트업계 대표이사와 학계, 정계 인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쌍용C&E(주)이현준 대표, 삼표시멘트(주) 이원진 대표, 아세아시멘트(주)/한라시멘트 임경태 대표, 성신양회(주) 한인호 대표 등 시멘트업계 최고경영자들이 총출동 했다. 

    행사에서는 업계 주요 경영진이 '시멘트의 날 선언문'에 서명했다. 선언문에는 ESG 경영 실현, 친환경 건설소재 구현, 탄소중립 기술 개발, 자원순환사회 구축, 지역사회 상생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부도 산업 전환에 힘을 실었다.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에서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공정을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성 삼표시멘트 전무와 선영현 한일현대시멘트 상무 등 10명은 ESG 경영과 인재 육성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한국시멘트협회장, 콘크리트학회장, 세라믹학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시멘트의 날'은 한국시멘트협회 창립 발기일인 7월 1일을 기념해 2022년 제정됐다. 협회는 향후 행사 위상을 높이고 시멘트산업의 전통 계승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