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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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의 K2 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이 2년 만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 디펜스솔루션과 레일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됐다.현대로템은 2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0'에서 'A+'로 상향 평가받았으며, 한국기업평가는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올렸다"고 밝혔다.3개 신용평가사가 동시에 등급을 상향한 것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NICE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출 성과와 흑자 지속, 전사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2022년 K2 전차 폴란드 수출 이후 방산 부문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4조3766억원 가운데 방산 비중이 50%를 넘어섰다.레일솔루션 부문도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는 16조861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나신평은 "영업과 수주 실적을 기반으로 한 현금창출력 확대가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신용등급뿐 아니라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한국신용평가는 현대로템의 외형 성장세와 고속철도 차량 분야 기술 우위, 안정적 사업 기반을 주목했다. 특히 디펜스솔루션, 레일솔루션, 에코플랜트 등 주요 사업 부문 간 수주 환경의 상호 보완 구조가 전사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현대로템의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현대로템 측은 "사업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명수주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입찰 단계부터 리스크를 선제 점검하고, 맞춤형 수주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대로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 177.5%에서 올해 1분기 144%로 낮아졌다. 차입금은 2583억원, 현금성 자산은 7641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