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 하루만에 속도조절장중 3030선까지 빠진 뒤 하락분 만회外人, 코스닥서도 2000억원 매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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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9포인트(0.47%) 내린 3075.06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전날 연고점을 경신하며 단기간에 급등한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기한이 다가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4.59포인트(0.47%) 내린 3075.06으로 거래를 마쳤다.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협상 상황,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각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다우존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0.17포인트(0.91%) 오른 4만4494.94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S&P 500지수는 6.94포인트(0.11%) 내린 6198.0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84포인트(0.82%) 하락한 2만202.89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8% 빠지며 3032.47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일부 만회해 307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53억원 팔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 후 연장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98억원, 7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0%), 삼성바이오로직스(0.60%), LG에너지솔루션(1.68%), 현대차(1.67%), KB금융(2.44%), 기아(1.3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2.28%), 네이버(-3.82%), 두산에너빌리티(-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8%) 등은 약세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철강(2.96%), 식품(1.67%), 자동차(1.34%), 전자제품(1.0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유틸리티(-4.73%), 석유·가스(-4.06%), 조선(-3.49%), 건설(-1.35%) 등은 하락했다.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50포인트(0.19%) 내린 782.1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14%) 오른 784.73으로 출발했지만 약보합세로 돌아섰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2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6억원, 29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5.37%), 에코프로비엠(1.18%), 에코프로(0.33%), 휴젤(0.41%), 리가켐바이오(6.30%), 클래시스(0.81%) 등은 올랐고, HLB(-0.40%), 레인보우로보틱스(-1.61%), 파마리서치(-1.47%), 펩트론(-1.69%) 등은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80원 오른 13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