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적정지역 재배치·불법 단속 강화 등 방안 병행
  • ▲ 김 양식장 전경.ⓒ뉴시스
    ▲ 김 양식장 전경.ⓒ뉴시스
    해양수산부는 물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내년산 김 생산 면적을 626ha 확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안정적 물김 산지를 확보하고 증가하는 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고수온 영향 확대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김 산지 변동에 중장기적으로 대비하고 지역 소득 증진을 위한 방안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김 양식장을 접경지역과 도서지역 중심으로 더욱 확대한다. 인천·경기 등에서 총 626ha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개발해 전체 김 양식장 면적은 약 1% 확대되고 증가하는 수출 수요와 국내 재고 확보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한다.

    또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불법 양식 단속을 강화하고 추경안에 마른김 건조기 시설교체예산 60억원을 반영해 김 가공능력도 확대한다. 황백화 등 병해를 예방하고 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양식장은 적정 지역으로 재배치하고 우량종자 및 활성처리제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으로 2년 연속 수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해수부는 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지난해 10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총 2700ha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 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여건과 기후변화를 고려한 체계적인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 물가 부담은 완화하고, 김 산업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