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본격화 이후 약 9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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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자산운용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의 총 순자산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DB 퇴직연금 위탁운용 사모펀드 규모는 1조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본격화 이후 약 9배 성장했는데, 같은 기간 DB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시장이 약 60% 성장한 것 대비 13배 빠른 수준이다.

    퇴직연금은 DB와 확정기여형(DC)으로 나뉜다. DB는 회사가 금융회사와 계약해 적립금을 운용하며 자산운용사가 DB 적립금을 위탁 받으면 실적배당형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DB 퇴직연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상품 차별성과 컨설팅 전문성 덕이라고 설명했다. 실적배당형 투자에 대한 고객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했으며 운용전략 및 투자 프로세스를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지 못할 경우 정부나 미래 세대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며 "수익률 개선을 위해서는 실적배당형 투자가 필요하지만, 변동성 우려로 고객 투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전문 조직을 통해 DB 퇴직연금 가이드북, ALM(자산부채종합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선진 운용 전략인 ALM을 활용한 펀드를 출시하는 등 운용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최 부문장은 “한화자산운용은 고객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 개발 및 고객 컨설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빠른 속도로 개척하고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