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 침구류, 전년대비 매출 최대 113% 증가제습기·에어컨도 일찍부터 수요 몰려에어컨, 4월부터 주문 급증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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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낮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찌는 듯한 날씨 덕에 특수를 노리고 있는 제품군이 있다. 바로 '냉감 침구'와 제습기, 에어컨이다. 특히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자, 일부 유통업계에서는 냉감침구 매출이 전년대비 최대 113%까지 늘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무더위에 피부에 닿으면 시원해지는 소재인 '냉감 침구' 판매가 급증했다.특히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7월 2일을 기준으로 냉감침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마트는 이와 관련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2025년 시즌 냉감침구 기획물량을 전년대비 30%가량 더 늘렸다"며 "실제로도 매출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이런 흐름을 틈타 이마트는 4일부터 침구 브랜드별로 냉감침구 전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도 동기간 냉감 침구류 매출이 전년 대비 25.7% 신장했다.온라인에서도 '냉감 침구'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CJ온스타일이 같은 기간동안(5월~7월 2일) 여름 기능성 침구류 주문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13% 증가했다. 침구 브랜드 '에어룸'의 경우 100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접촉 냉감 기능이 뛰어난 원사 사용 제품이 매출 신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CJ온스타일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이른 무더위에 관련 소재 상품 구매고객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층 니즈에 맞는 상품 소싱에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냉감침구 뿐 아니라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과 제습기도 매출 견인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이마트에선 제습기가 전년 동기 대비 30%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올해 비가 많이 올 것이란 예측에 장마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미리 구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3050 주부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홈쇼핑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롯데홈쇼핑에선 제습기 주문건수가 작년 동기대비 약 20% 신장했다.특히 실내 제습과 빨래 건조가 모두 가능한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였는데, 80만원대 '칸쿄 제습기'는 40분 만에 준비수량이 완판됐다.4월 한 달간 에어컨 주문건수도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이에 대해 롯데홈쇼핑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자 에어컨 구매는 일찍부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