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2025 개도국 고위공무원 서울도시정책 최고위과정(GULP)' 수료식 열어연수생, 5개월여간 서울 도시정책 학습·자국 도시문제 해결 사업계획서 작성케냐·콜롬비아 등 6개국 정부의 사업의향서 확보로 국제개발협력 기반 확보서울시의회와 '국제연수사업 개도국 공무원 간담회'도 진행
  • ▲ 2025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 서울도시정책 최고위과정(GULP) 수료식.ⓒ서울시립대
    ▲ 2025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 서울도시정책 최고위과정(GULP) 수료식.ⓒ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2025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 서울도시정책 최고위과정(글로벌 도시 리더 프로그램·GULP)' 수료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개도국 연수생과 서울시 김정은 국제협력담당관,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 이신 원장, 박준 주임교수 등이 참석했다.

    GULP는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이 맡아 지난 3월 7일부터 5개월여간 운영했다. 이번 과정에는 케냐, 몽골, 콜롬비아, 가나, 스리랑카, 시에라리온 등 6개국에서 총 6명의 고위공무원이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서울시 주요 도시정책을 학습하고 자국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계획서(PCP)를 작성했다. 특히 각국 정부로부터 사업의향서(LOI)를 확보하는 등 앞으로 서울시와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김정은 국제협력담당관은 "서울시는 전자정부, 교통, 환경 등 글로벌 도시들이 직면한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 원장은 "GULP는 개도국의 도시정책 담당자들이 서울의 정책 경험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기획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도시 간 정책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은 2013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69개국 161개 도시에서 온 총 624명의 해외공무원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117명이 재학 중이다.

    교육과정은 5개월 과정의 GULP와 도시행정·정책석사(MUAP)가 있다. MUAP는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2년 석사과정이다. 도시계획과 설계, 교통, 기반시설 등 도시계획 관리 전반을 교육한다.
  • ▲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립대가 마련한 국제연수사업 개도국 공무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시립대
    ▲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립대가 마련한 국제연수사업 개도국 공무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서울시립대
    한편 이날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전문대학원은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시의회와 함께 '국제연수사업 개도국 공무원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이상욱 의원과 이신 대학원장, GULP·MUAP 주임교수, 그리고 21개국 23개 도시에서 온 해외공무원 연수생 25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개도국과의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국제연수사업은 서울의 도시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시의회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각국의 도시개발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필리핀 일로일로시 정부의 돌리 앤 조루아가(Dolly Anne ZOLUAGA) 부서장 보좌관은 향후 일로일로시와 서울시 간 도시계획 분야 협력 가능성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의 요하네스 안드레아스(Yohanes ANDREAS) 전문기술직은 자카르타의 수직토지통합 프로그램 개선방안과 주택정책 교류 확대방안을, 가나 국가개발계획위원회의 로비아 아포아크와(Lovia AFOAKWA) 수석 계획분석가는 서울시의 폐기물 관리 정책을 가나 아크라 지역에 적용하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