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세기 도착 … 13일까지 선밸리 머물듯사법리스크 해소 신호탄 … 경영 복귀 밑그림메타·구글·애플 CEO 등 참석 … 글로벌 행보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데일리DB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에서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The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한다. 8년째 발길을 끊은 해당 행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경영 복귀 신호탄을 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주로 탑승하는 삼성전자 전세기가 8일 오후 미국 아이다호주 헤일리 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전세기에는 이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까지 아이다호주 휴양지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국내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행사 초청을 받았다.

    미국계 투자은행 앨런&코 컴퍼니가 주관하는 선밸리 컨퍼런스는 애플,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경영진과 IT, 미디어 업계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억만장자 여름캠프'로 불린다.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빌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선밸리 컨퍼런스에 매년 참석했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발길을 끊었다. 당시 이 회장은 재판에서 "선밸리 캠프는 1년 중 가장 바쁘고 신경 쓰이는 출장"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사법 리스크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며 다시 경영 복귀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그룹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대외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