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출시…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 연다드리프트·가상 사운드·변속까지 완벽한 구현내년 초 글로벌 시장 진출… 독일에 N 특화 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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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의왕시 N 아카이브 '아이오닉 6 N' 세계 최초 공개했다.국내마케팅실 이철민 상무가 '아이오닉 6 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현 기자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전기차 미래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다."전기차가 조용하고 효율적인 차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짜릿한 주행감과 감성까지 담은 새로운 시대를 연다.현대자동차는 9일 고성능 브랜드 ‘N’을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6 N’을 국내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행사 현장에서 동시에 선보였다.아이오닉 6 N은 전작인 아이오닉 5 N에 이어 출시되는 고성능 전기차로, 낮고 넓은 차체와 대형 윙 스포일러 등 모터스포츠 감성이 강조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의왕시 N 아카이브 '아이오닉 6 N' 적용된 핵심 기술과 전략을 발표했다. -
- ▲ 아이오닉 6 Nⓒ이미현 기자
먼저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차량의 롤 센터를 낮추고 캐스터 트레일을 증대시켜 고속 코너링 시 안정성과 직진 주행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고속 선회와 직선 주행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도 적용됐다.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해 실제 스포츠카처럼 민첩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변속 타이밍은 앰비언트 라이트로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안내돼 몰입감을 높인다.가상 주행 사운드 기술도 진화했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Plus)’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의 성능을 끌어올려 보다 실감나는 주행음을 제공한다. 고성능차의 효과음을 담아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드리프트 주행을 지원하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도 정교화됐다. 회생 제동량, 차량의 미끄러짐 각도, 타이어의 헛도는 허용 속도 등을 세부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돼, 드리프트 구간에서 보다 유연하고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
- ▲ 현대차 고성능 N 시리즈 ⓒ이미현 기자
이전 아이오닉 5 N이 4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번 아이오닉 6 N은 세단 형태에 스포츠카 감성을 더해 젊은층 수요를 노린다. 국내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연말까지 150대 판매가 목표다. 글로벌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아이오닉 5 N과 유사한 7000만~80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가 단지 스펙이 아닌 ‘운전의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이 제공하던 감성,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사운드를 모두 전기차에 구현해낸 점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포인트로 꼽힌다. N 특화 급속충전소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현대차 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