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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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 ⓒ통계청
지난해 경기 침체로 외국인 취업입국자 수는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해외로 나갔던 국민이 돌아오면서 내국인 입국자가 4년 만에 내국인 출국자를 앞질렀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이동자는 13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4.2%) 증가했다. 국제 이동자는 체류기간을 90일을 넘긴 입국·출국자다.지난해 입국자는 72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9000명(4.1%) 증가했고 출국자는 60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5000명(4.3%) 늘어났다.입국자가 출국자를 웃돌면서 국제이동은 12만5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4000명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세번째다.내국인의 경우 입국자(27만6000명)는 늘고 출국자(24만9000명)는 줄면서 2만8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4년만에 순유입 전환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출국했던 내국인들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 영향으로 해석했다.외국인은 입국(45만1000명)은 줄어든 반면 출국(35만3000명)은 늘어나면서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전년 16만1000명에서 9만8000명으로 축소됐다.외국인의 입국 당시 체류 자격을 보면 취업(36.4%), 유학·일반연수(21.9%), 단기(16.1%), 영주·결혼이민(13.1%) 등의 순이었다.특히 취업 입국자는 16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9000명(5.1%) 감소했다. 2023년 증가세에 대한 기저효과와 지난해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4년 만의 감소다.국내 입국자가 많은 국가는 중국(11만2000명), 베트남(8만8000명), 미국(2만3000명), 태국(2만1000명), 우즈베키스탄(1만7000명) 등 순이었다.순유입 규모가 큰 국가는 베트남(3만3000명), 미얀마(1만1000명), 네팔(1만1000명), 중국(9000명) 등 순으로 많았다. 중국인 입국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순유입 규가 가장 큰 나라가 중국(2023년 3만4000명)에서 베트남으로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