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2025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 지난달 국내 국채 금리가 중동 전쟁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영향으로 전 구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452%로 지난 5월 말 대비 10.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 금리는 7.0%bp 오른 2.591%,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bp 상승한 2.805%였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도 각각 11.8bp, 12.0bp 상승했다.

    지난 6월3일 대통령 선거 직후 정부의 추경 및 확장 재정정책에 대한 경계심으로 급격히 상승한 금리는 추경 규모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돼감에 따라 중반기까지는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불안, 미국 FOMC 금리 동결 등 영향으로 월 중반 금리가 강보합을 보이면서 이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최종 상승 마감했다.

    6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증가로 전월 대비 15조7000억원 늘어난 89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발행 잔액은 2935조원이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은 감소한 반면 BBB-등급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2조4200억원(38건)으로, 3조1000억원이었던 전년 동월 대비 6800억원 줄어들었다.

    수요 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2조501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10억원 감소했고,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 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516.6%로 107.8%포인트 올랐다.

    다만 A등급에서 미매각 3건이 발생해 전체 미매각률은 3.2%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61조1000억원 늘어난 479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량은 3조2000억원 늘어난 25조원이다.

    개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이었던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5조2000억원 늘어난 21조700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304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