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10일 인사청문회 개최 "외청 설치보다 부산 이전 효과 더 커""'세종 행정수도 완성' 역행 아니야"
  •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을 두고 "'세종 행정도시 완성'에 역행하거나 전반적 국가균형 발전 측면이라는 큰 틀에서 훼손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야당의 '부산 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서도 불출마를 확답하지는 않았다.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정책 역량 등의 집중 점검에 나섰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전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후보자는 국회 농해수위 활동이 전무한데 부산 시장 출마설이 계속 제기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고작 8개월 장관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전 후보자는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생각할 겨를이 없고 해야될 일이 산더미다"라고 답변했다. 강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봐도 되느냐"는 거듭된 질의에 전 후보자는 "사람이 내일 일도 모르는데 세상 일을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불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 후보자는 장관 전문성을 지적하는 질의에 대해서는 "부산 출신이고 부산 지역구를 의원으로 기본적으로 바다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해수부 부산 이전이 아닌 외청을 두자는 의견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고 질문하자 전 후보자는 "구체적 검토는 해보지 않았지만 외청보다는 부산 이전 효과가 더 크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해수부 부산 이전 효과가 더 크고 부산으로 이전해도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역행하거나 국가균형 발전 측면의 큰 틀에서 훼손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효과가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해 나간다면 '1000', '10000'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