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뉴 에어인천' 출범 예정현재 '스탠드 얼론 테스트' 진행 중'대표와의 톡톡 릴레이 점심'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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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인천이 내달 1일 '뉴 에어인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에어인천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뉴 에어인천’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외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임직원 간 화학적 결합과 실적 회복이 당면한 과제로 분석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인천은 내달 1일 뉴 에어인천 시대를 개막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1일 출범하려 했지만 양도·양수 대상이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21개 해외 화물 노선 중 일부의 인허가 절차가 지연되면서 한 달 늦어졌다.에어인천은 올해 1월, 4700억원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통합 운영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강서구 마곡 부근 원그로브빌딩에 서울사무소를 마련했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소속 직원들의 입주가 최근 완료됐다.지난달부터는 항공 운항, 정비, 통제, 재무 등 각 기능이 통합 체제로 운영이 가능한지 점검하는 ‘스탠드 얼론 테스트’를 진행하며, 새출발을 준비를 하고 있다.김관식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하면서 “‘New 에어인천’의 웅대한 출범을 앞두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물전용 항공사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에어인천의 과제로는 단연 화학적 결합이 거론된다.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보잉 747 화물기 10대, 보잉 767 화물기 1대 등 총 11의 화물기와 700여명이 합류하게 된다. 기존 에어인천 직원은 약 150명이고 화물기는 4대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변화가 불가피하다.실제로 에어인천은 화학적 결합에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내달부터 대표가 조직 구성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대표와의 톡톡 릴레이 점심’을 진행한다.현장 운영 방식이 현장 중심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매월 ‘프론트라인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부서와 직무의 경계를 허물고 협업 문화를 만드는 ‘통(通)하다 프로젝트’ 등도 계획하고 있다.에어인천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국내외 항공물류 업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조직통합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실적 개선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에어인천은 화물 전문 항공사로 입지 확보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시기에 반짝 실적을 제외하면 부진이 지속됐다.에어인천의 실적을 보면 2018년 122억원, 2019년 7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후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 64억원, 2021년 165억원, 2022년 19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3년 156억원 적자로 전환됐고 2024년에는 손실 폭이 252억원으로 확대된 상태다.에어인천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네트워크 및 영업력 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에어인천이 통합 체제로 출범하더라도 국내 항공 화물시장 점유율은 28%로 대한항공(5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이에 대해 에어인천 측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흡수하면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