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캔, '캔 투 캔' 60일로 페트 병보다 짧아재활용도 이론상 무제한 가능 … 페트 병은 4~5회 수준지속가능한 내일 위해 '2050 플라스틱 Zero 시대 실현' 속도
  • ▲ 동아오츠카 상주캠퍼스에서 생산되는 THE마신다 캔 제품ⓒ조현우 기자
    ▲ 동아오츠카 상주캠퍼스에서 생산되는 THE마신다 캔 제품ⓒ조현우 기자
    동아오츠카가 목표로 삼은 ‘2050 플라스틱 Zero 시대 실현’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확대 등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전개해온 플라스틱 절감 활동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생산하는 ‘THE마신다캔(355㎖)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공식 협찬 음료로 선정됐다.

    THE마신다캔은 페트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알루미늄 캔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국내 알루미늄 캔 수거율은 81%에 이른다. 이는 페트 병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4~5번 재활용할 경우 변색 등의 우려가 있는 페트 병과는 달리 알루미늄 캔은 이론상 무한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제품생산-판매-사용-수집-재활용-제품생산까지의 ‘캔 투 캔’ 기간은 약 60일로, 페트 병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루미늄 캔 하나를 재활용할 경우 98.7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동아오츠카는 노벨리스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통해 재활용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활용 캔 생산 기지인 노벨리스 코리아의 경북 영주 공장에서 재활용된 캔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
  • ▲ 생산이 완료된 THE마신다 캔 제품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조현우 기자
    ▲ 생산이 완료된 THE마신다 캔 제품이 박스에 포장되고 있다.ⓒ조현우 기자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무라벨 페트 제품’ 등 친환경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재활용율이 낮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보니, 이를 알루미늄 캔 등으로 대체해야한다는 사회적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아 THE마신다 캔 제품은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최 정상회의(APEC) 공식 협찬 음료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아오츠카의 이러한 친환경 경영은 지난해 창립 45주년을 맞아 선언한 ‘2050 프라스틱 Zero 시대 실현’의 일환이다.

    동아오츠카는 THE마신다 캔에 이어 포카리스웨트와 라인바싸 무라벨 제품 출시 등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나랑드사이다와 오란씨의 패키징 경량화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47톤가량 절감했으며, 절감량은 올해 약 5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eco-PET 도입, 무라벨 제품 확대, 친환경 설비 투자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여나갈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THE마신다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자릿수로 크지 않지만 동아오츠카의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시작점”이라면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