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5·26일 '명상, 하나 되는 길' 부재로 본행사 열어한국 간화선의 세계화 가능성 논의 등 학술·교육 프로그램 운영8월부터 11월까지 걷기순례명상 등 다양한 문화·체험 연계 행사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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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포스터.ⓒ동국대
동국대학교는 오는 9월 25일과 26일 교내 남산홀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본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은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에서 이어진다.올해 명상엑스포는 현대인의 마음 치유와 선명상의 대중화를 목표로 열린다.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이라는 부제로,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과 현대 명상 문화가 세대와 지역을 연결하고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장이 마련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학술·문화·체험·교육 등 4개 영역에서 120여 개의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25·26일 열리는 명상 콘퍼런스에선 국내·외 명상 전문가들이 모여 명상과 정신건강, 명상의 사회적 가치에 관해 논의한다. 한국 간화선(화두를 사용해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선)의 세계화 가능성과 현대사회 속에서 명상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9월 20·21일과 27·28일 진행하는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선 불교계 큰스님들과 명상 지도자들의 초청 강연이 열린다. 선명상의 본질과 현대인의 일상 실천법에 대해 가르침을 전한다. -
- ▲ 제5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 개최 모습.ⓒ동국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5일 개막식에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기조연설과 선명상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펼쳐진다. 26일에는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국악, 클래식, 시 낭송, 합창이 어우러지는 '선명상 콘서트'가 개최된다. 선명상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축제 분위기를 높일 예정이다.명상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2·23일 서울 SETEC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총 40여 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올해는 국내 명상 전문 지도자들이 맡는 체험 부스와 인도·티베트·일본·영국 등 세계의 다양한 전통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는 해외 명상 부스를 따로 운영한다. 동국대 도서관 선(명상)홀에선 '도서관 선명상 체험'을 진행한다. 독서와 사유, 명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단기간 집중적인 수행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음 달 1~5일엔 대구시 군위군 제2석굴암에서 무문관 집중수행, 9월 12·13일엔 동국대 계산관 좌선실에서 좌선실 명상체험을 각각 진행한다.10월과 11월에는 경남 양산 통도사 순례길과 서울 남산 둘레길에서 걷기순례명상이 이어진다.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걷는 시간을 통해 진정한 쉼을 경험할 수 있다.명상을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청소년의 심리적 안녕과 정서 조절력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K-청소년 명상은 상시 운영 콘텐츠로 제작돼 전국 학교와 위(Wee)센터 등에 배포된다. 학교와 직장, 복지관 등 현장에 맞는 맞춤형 명상을 제공하는 '행복배달명상'도 이어진다.올해 행사를 총괄하는 정도 스님(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장)은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마음의 고립은 더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는 많은 분과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작은 실천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전 참가 신청은 서울국제명상엑스포 홈페이지(mind.dongguk.edu/)에서 할 수 있다.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한국 전통 명상법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지난 2020년 시작됐다. 학술 연구와 수행 실천, 산업·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K-명상'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까지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국내·외 200여 개 기관이 함께했다. 특히 온라인 명상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명상 상담 챗봇 등 혁신적인 시도로 선명상이 우리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도록 만들어 왔다는 평가다. -
- ▲ 동국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윤재웅 총장.ⓒ동국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