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388억원·영업이익 2352억원 전망국내·해외 시장 모두 성장 궤도 안착 서 대표 부임이후, 4년 만에 매출·영업익 30%↑
  • ▲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코웨이
    ▲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코웨이
    코웨이가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장원 대표 체제 이후 렌탈 본업의 안정적 성장에 해외법인 고성장, 슬립케어·상조 등 신사업 확장이 더해지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2분기 매출 1조2388억원, 영업이익 2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먼저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해외 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 렌털 계정 수가 175만개를 넘기며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 법인은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국내 시장세도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정수기의 '업그레이드'가 잇따라 이뤄지며 고객들의 렌탈연장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먼저 얼음정수기 라인업은 용량과 기능별로 세분화해 확대했고 스테디셀러인 아이콘시리즈는 신제품 '아이콘 프로'로 탈바꿈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두 품목 이상 렌탈 때는 렌탈료 할인까지 더해져 비데·매트리스·안마의자 등까지 다품목 확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서 대표 부임 이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매출(3조2374억원)은 33.1%, 영업이익(6087억원)은 30.7%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실적 호조의 배경에는 서장원 대표 체제에서 본격화된 신사업 확장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서 대표는 21년 2월 공동대표로 취임한 뒤 매트리스 제조사 베릭스테크(구 아이오베드)를 인수하며 신사업 포문을 열었고 2023년 1월 단독 대표 전환과 함께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BEYREX)'를 공식 론칭했다. 비렉스는 매트리스, 안마의자, 페블체어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신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 대표는 2023년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고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비렉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올해 주총에서는 "비렉스 안마의자 등이 국내와 글로벌 전반에서 판매 성장해 안정적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일련의 메시지들은 비렉스 중심의 사업 목표를 실질적 성과로 연결했음을 방증한다.

    최근에는 상조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자회사 '코웨이상조'를 설립하고 기존 렌탈 고객 기반과 전국 1만여 방문관리망을 활용해 상조 상품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실적과 주가 모두 반등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렌털 사업 확대와 함께 비렉스, 상조 등 신규 매출원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