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실적 과다 계상 의혹결론 따라 IPO 등 차질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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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자회사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금융당국 중징계 대상에 올랐다. 해외 자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과다계상해 기업공개(IPO)때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이려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난해말부터 감리를 벌였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2022~2023년 회계연도 동안 회계처리 기준을 고의로 위반해 매출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미래에너지 사업확장 등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 요인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금융위 회계전문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주 관련 1차 심의를 개최했고 이달 24일 재차 심의를 연다.감리위를 거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불공정 행위로 최종판단을 내리면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IPO 등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형사고발이 이뤄질 경우 검찰수사도 이뤄질 수 있다. 금융위는 이달 9일 분식회계를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신규사업에 대해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과거 회계처리를 한 건"이라며 "해당 회계처리가 IPO와 관련이 없다는 점 등을 성실히 소명중"이라고 말했다.





